2018 평창올림픽반대연대 활동 보고회 : 올림픽 재해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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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반대연대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동안의 활동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연대를 이어가기 위한 보고회를 개최한다. 27일 동안의 화려한 축제는 막을 내렸지만, 올림픽을 준비하며 발생한 재해는 이제 현실로 다가와 우리 곁에 남아있다. 이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올림픽 재해가 거쳐간 곳에서는 항상 거센 저항의 움직임이 있었다. 한국에서의 활동을 돌아보고, 올림픽에 대한 저항의 목소리를 함께 들으며, 다가올 미래를 같이 고민하자.

일정
4월 13일 (금) ~ 4월 29일 (일)


2018平昌(ピョンチャン)オリンピック反対連帯活動報告会
:オリンピック災害は続く

平昌オリンピック反対連帯は2018年平昌冬季オリンピック中の活動を整理し、今後の連帯を繋いでいくための報告会を開催する。
27日間の華やかな祭りは幕を下したが、オリンピックの準備過程で発生した災害は、もはや現実に迫って我々の傍に残っている。これは韓国だけに限った問題ではない。オリンピック災害が通り過ぎていったところではいつも激しい抵抗の動きがあった。
韓国での活動を振り返り、オリンピックに対する抵抗の声を一緒に聞きながら、迫ってくる未来を一緒に悩みましょう。

日程
4月13日(金)~4月29日(日)


2018 Anti-PyeongChang Olympics Alliance Actions Report : Olympic Disaster is Ongoing

Anti-PyeongChang Olympics Alliance will report actions taken during the 2018 PyeongChang Winter Olympics for the continued solidarity. 27 days of so-called spectacular festival has come to an end, but the Olympic disaster is coming into reality now. This is not a problem applicable only to Korea. Where there were disasters caused by the Olympics…

올림픽 재해는 계속된다 :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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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반대연대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까지의 활동을 정리하는 보고회의 마지막 순서로 포럼을 개최한다. 올림픽은 끝났지만, 올림픽 재해는 지금도 우리 곁에 남아서 계속되고 있다. 원래 계획보다 더욱 광범위하고 심각하게 파괴된 가리왕산의 숲을 복원하는 계획은 현시점까지 아무것도 구체화된 것이 없으며, 올림픽을 내세워 도립공원과 각종 보존지역을 해제하고 대형건설사 등에 공적자원을 점유할 특혜와 특권을 제공하는 올림픽 특구 사업은 2023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여전히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거대한 올림픽 시설의 관리 책임을 국민체육시설공단에 떠넘기기 위한 법안 개정 작업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이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다음 올림픽 개최지인 도쿄에서는 이미 올림픽 재해가 시작되었다. 작년에 2024년, 2028년 올림픽 개최지로 동시에 선정된 파리와 LA에서는 거센 저항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국에서의 활동을 돌아보고, 연대의 길을 모색하며, 다가올 미래를 같이 고민하자.
일정 : 4월 29일 (일) 오후 3시 장소 : 인포숍 카페 별꼴 (서울시 성북구 오패산로4길 56) * 휠체어 접근 가능
-1부. 평창올림픽반대연대 활동 보고  15:00-16:00
> 리슨투더시티 : 안티올림픽 레터링 워크숍과 포스터 아카이브 > 동아시아 에코토피아 : 찾아가는 워크샵, 국제연대의 성화 릴레이, 평창 올림픽 현장 답사 > 백구 : 2018 평창 겨울 놀림픽 > 정아람 : 인천 아시안게임 현장 답사
-2부. 국제연대 활동 보고 (영상통화. 통역 제공) 16:20-17:00
> 노올림픽 로스앤젤레스 (NOlympics LA) : 현 LA시장 에릭 가르세티는 노숙인 문제 해결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되었으나, 지금은 올림픽 개최에만 온 힘을 쏟고 있다. 지역의 여러 단체가 함께 연대하고 있는 노올림픽 로스앤젤레스는 올림픽이 도시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나가기 위한 자원을 빼앗아가고 커뮤니티를 파괴하며, 특히 이미 심각한 위기에…

올림픽 재해는 계속된다 :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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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반대연대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동안의 활동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연대를 이어가기 위한 보고회를 개최한다. 보고회는 상영회, 전시, 포럼으로 이어진다. 14일부터 29일까지 올림픽에 문제제기하는 다양한 활동을 정리한 진과 영상, 연대와 저항의 목소리를 담은 선전물, 안티올림픽 레터링 워크샵 '기호와 이미지' 작업물, 올림픽반대 포스터대회 출품작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한다.

일정 : 4월 14일 (토) ~ 4월 29일 (일)
운영 시간 : 화-토 13:30-20:30
장소 : 인포숍 카페 별꼴 (서울시 성북구 오패산로4길 56)

* 휠체어 접근 가능


올림픽 재해는 게속된다 : 상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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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 4월 13일 (금) ~ 4월 15일 (일) 장소 : 경의선 공유지 기린캐슬 (경의선 공덕역 8번 출구 인근)

* 무료 상영
* 휠체어 접근 가능


4월 13일(금) 이제는 올림픽을 끝낼 때 Now time to end Olympics

19:00-19:36 섹션 1. 반대의 목소리 section1. Voice of resistance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진실 The truth of the IOC - 노올림픽 로스앤젤레스 (NOlympics LA), 2017, 3min 6sec : 올림픽의 모든 것을 총괄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개최지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그들이 누구인지, 그리고 무엇을 어떻게 결정하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파시스트 올림픽 The Fascist Games - 노올림픽 로스앤젤레스 (NOlympics LA), 2017, 3min 12sec : 성화 봉송과 화려한 개막식은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도 볼 수 있었던 익숙한 올림픽 의례들이다. 당연하게 여겨지는 이러한 의례는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올림픽에 반대한다 ANTI OLYMPICS - ITV 런던 (ITVLondon), 2012, 2min 15sec : 올림픽을 앞두고 런던 곳곳에서는 다양한 이유로 올림픽에 문제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무엇이 문제인지 런던민영방송이 전한다.

그린워시 골드 캠페인 애니메이션 : 리오틴토, BP, 다우케미컬 Vote Rio Tinto, BP, DOW chemical for Greenwash Gold 2012 - 그린워시 골드 (Greenwash Gold), 2012, 3min 21sec

평창 패럴림픽을 끝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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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장애를 뛰어넘고", "장애를 딛고", "장애라는 벽을 넘은" 패럴림픽이 "인간 승리 드라마"와 "겨울동화"로 "국민에게 감동을 안기"며 막을 내렸다. 장애는 다른 이들에게 자극과 영감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비극과 불행의 극복을 보여주기 위한 것도 아니다. 장애는 평범한 우리 삶과 사회의 일부이다. 장애 스포츠 선수들을 향한 특별한 찬사는 그 자체로 무례에 지나지 않는다. 장애인이 일상과 노동 속에서 불편을 느낀다면 이는 그 개인이 극복해야 할 일도, 딛고 일어서야 할 일도 아니다. 이는 장애가 있다는 것을 '불편한 것'으로 만든 사회의 책임이다.

패럴림픽 폐막 이후에 장애인권 보장에 어떤 진전과 성취가 생긴다면, 그것은 오롯이 지금까지 노력해온 당사자들의 소중한 결실이며, 패럴림픽의 성과가 아니다. 패럴림픽은 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지 않았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블록도,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과 자막 제공도,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경사로도, 저상버스도, 모두 부족하거나 아예 없었다. 우리는 궁금하다. 평소에 평창, 정선, 대관령, 강릉에서 생활하는 장애인의 일상은 어떠할까. 우리는 생각해본다. 패럴림픽 개최에 들어간 예산이 지역 대중교통과 공공시설에 대한 이동성과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투입되었다면 그 결과는 어떠했을까. 엄청난 예산을 소요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내년 예산안에 장애인 복지 예산을 어떻게 얼마나 할당할까. 강원도는 이미 2015년에 올림픽 개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복지예산을 우선 삭감했다. 2014년 아시안게임을 개최한 인천시는 이듬해 점자도서관 예산을 삭감했다.

우리는 소수의 이익을 위한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계속해서 맞서나갈 것이다. 또한 티비에 중계되지 않는 장애인의 삶에 함께 연대해나갈 것이다.




마리엘 프랑코의 죽음을 애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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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파벨라(빈민가)인 마레 지구에서 나고 자란 마리엘 프랑코는 리오 파벨라에 대한 재개발, 강제퇴거, 군사점령, 경찰폭력에 맞서 싸워온 인권활동가로, 2016년에는 시의원으로 선출되었고 의회에서 빈민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그녀는 브라질 기준 시간으로 수요일 저녁 9시 30분에 주차되어 있던 차 안에서 신원미상의 남성 2명에 의해 피살되었다. 운전기사인 앤더슨 페드로 고메스는 중상을 입었고, 함께 타고 있던 그녀의 고문도 부상을 입었다. 그녀는 살해당하기 나흘 전에 파벨라 아카리에서 벌어진 끔찍한 경찰 폭력에 대해 폭로했고, 하루 전에는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죽어야지 이 전쟁이 끝날까"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리오데자네이루는 경찰폭력이 심각한 곳이다. 경찰에 의한 사망자 수가 전체 사망자 수의 30%에 이를 정도로 만성적인 경찰폭력에 고통받고 있다. 부패한 정치인과 민병대들도 이러한 경찰폭력의 원인을 제공한다. 그리고 이 문제는 월드컵과 올림픽을 거치며 더욱 악화되었다.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을 차례로 개최하며 리오 전역에, 특히 파벨라 지역을 중심으로 군사점령이 강행되었다. 마레 지구는 2014년에서 2015년에 걸쳐 1년이 넘게 3천명 이상의 군인이 주둔했었다. 올림픽과 월드컵이 '일시적'으로 허용하는 '예외적'인 군사화는 메가스포츠이벤트가 끝난 후에도 사라지지 않는다. 마약거래와 갱을 통제한다는 명목을 내세워 보다 쉽게 주민들의 삶을 침략하고 폭력을 일삼는 강제점령은 '강화된 치안'이라는 이름으로 계속되고 있다. 마리엘 프랑코는 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해 왔고, 리오의 사람들은 그녀의 죽음이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리오에서는 지금 수천명의 사람들이 모여 그녀의 죽음을 추모하고,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우리는 그녀의 죽음을 애도한다.
우리는 삶에 대한 권리, 쫓겨나지 않을 권리, 감시당하지 않을 권리를 지키기 위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막식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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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금요일에 패럴림픽이 개막했습니다. 스폰서 휘장이 빼곡히 걸린 길을 지나 올림픽 스타디움이 있는 횡계리로 향했습니다. 개막식이 시작하기 전에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도착하여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몇 미터 간격으로 서있는 경찰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습니다.

올림픽 개막식 때에 비하여 패럴림픽 개막식을 앞둔 읍내는 한산했습니다. 올림픽 개최기간 동안 자주 보였던 태극기 부대도, 호모포비아들도 패럴림픽에는 관심이 없는지, 모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올림픽이든 무엇이든 현정권을 비난하거나 혐오를 표출하기 위해선 뭐든 상관없는 사람들에게, 흥행하지 않을듯한 패럴림픽은 관심 밖의 영역이었을 것입니다. 패럴림픽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언론은 말하지만, 실제로 국내 방송에서 패럴림픽 시합이 중계되는 시간은 총 18~30시간에 불과합니다. 올림픽 중계 방송이 총 150시간 이상, 하루 평균 9시간이었던 것과 비교됩니다. 주요 외국방송사들은 60~90시간 이상을 패럴림픽 중계에 할애합니다.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평등과 이상을 실현한다는 올림픽의 선전과 실제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개막식장 입장은 4시에 시작되지만 그 전부터 줄 서있는 사람들 속에 휠체어를 타고 있는 분이 눈에 띄었습니다. 패럴림픽이나 올림픽이 아니더라도 모든 시설은 장애인들도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올림픽 스타디움 일대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유도블록이 없었고, 개막식 입구 두 군데 중 한 군데는 경사로도 없었습니다. 추위를 견디며 입장을 기다린 분들 중, 경사로가 없는 입구 쪽에서 휠체어를 타고 기다렸던 그 분은 보도블럭 턱을 넘지 못하고 휠체어 채로 들려서 입장해야 했습니다.


아주 멀리서부터 펜스로 접근이 차단되어 있는 개막식장으로 가까이 가보기 위해 도로를 따라 걸었습니다. 두텁게 쌓인 눈과 한기 서린 안개 사이로 아무도 지나가지 않을 것 같지만, 경찰은 사방을 둘러싸고 서 있었습니다.


길을 조금 걷다보니 보도블럭이 이상했습니다. 지반을 충분히 다지고 시공하지 않은 것처럼…